동서발전, 가스터빈 국산화 '박차'…핵심기술 보유 中企와 얼라이언스 협약

입력 2020-05-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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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1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 협약'에 참석해 협약 중소기업 대표들과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동서발전은 19일 울산 본사에서 발전 분야 가스터빈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6곳과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전 세계 가스터빈의 50%에 달하는 F급(화염 온도 1300℃) 가스터빈 기자재의 실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사업화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형 가스터빈 공급망(Supply Chain)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국산화 얼라이언스는 그간 동서발전과 D급(화염 온도 1100℃) 가스터빈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압축기, 연소기, 터빈 3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는 △성일터빈 △진영TBX △천지산업 △터보파워텍 △한국로스트왁스 △한울항공기계 등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F급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시행 △연구개발 및 실증이 완료된 가스터빈 기자재의 사업화 추진 △가스터빈 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술교류 △가스터빈 기자재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반영 공동 추진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약 10년에 걸쳐 13개 기업과 협력해 일산복합화력 D급 가스터빈의 핵심정비부품 33개 품목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6년간 F급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약 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약 150억 원 규모의 국내외 매출 증대와 23명의 가스터빈 핵심 부품 분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구축한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에 따라 국산화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발전부품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 지침을 제정했으며 지난달에는 국산화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국산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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