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 핑 화웨이 순환회장, 미국 제재 겨냥 "글로벌 협력으로 상생"

입력 2020-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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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0' 캡처화면.

궈 핑(Guo Ping·사진) 화웨이 순환회장 18일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0'에서 "과학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산업 발견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궈 핑 회장은 "화웨이가 8만5000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특허를 무기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궈 핑 산업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도 약속했다.

그는 "30년간 화웨이는 업계 표준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커넥티비티, 클라우드와 컴퓨팅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대학과 협력하는 등 산업 혁신과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궈 핑 회장은 글로벌 ICT 산업 업계가 과거의 국제 표준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서 공동 표준 마련을 위한 공존 전략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1세대부터 4세대 이동통신 기술까지 발전하는 동안 통신 기업별로 기술 표준이 달랐지만, 5G를 비롯해 향후엔 공동 표준화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통일된 표준 시스템이 산업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ICT 산업이 막대한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고도 했다.

궈 핑 회장은 "ICT 산업은 향후 30년 안에 서로 연결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화웨이는 기술 인재 영역에서 산업 공동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등 소통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 핑 회장이 글로별 기술 협력과 산업 공동 성장을 강조한 것은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방침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재안은 미국 특허 기술이 들어간 IT 장비를 화웨이에 공급할 경우 미국 정부에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이 골자다. 전 세계 기업들을 압박해 화웨이 부품 공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조치다. 제재안은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궈 핑 회장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때리기가 세계 경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수 없다"며 "제재 조치에 대한 솔루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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