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시내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8만 명을 넘어서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하루 새 970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8만17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92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만 명 가까운 감염자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지난 1일 7000명대로 떨어졌던 확진자가 다시 9000명대로 늘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 이하에 머물러 증가세 둔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94명이 추가돼 총 2631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현재 스페인(27만7719명)을 넘어섰고 미국(151만286명)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