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기회복 과정, 내년 말까지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20-05-18 06:48수정 2020-05-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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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회복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겠지만 그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확산이 없다는 가정 하에 올 하반기 경제의 꾸준한 회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경기회복은 백신 개발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말라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V자형 반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V자형 회복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가 사태 이후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말한다.

파월 의장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정말 모른다”고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화상연설에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더 내놓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오랜 충격에 빠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민주당이 추진하는 3조 달러의 경기부양 법안을 지지하는 발언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해당 법안은 15일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공화당이 과반인 상원에서의 통과는 미지수다.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경기부양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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