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인 상황에서 기업인 입국 제한을 완화할 것을 일본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가파르던 3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등 국경 봉쇄에 나섰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국경 봉쇄 조치 완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자 이번 달부터 상대방 기업인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 상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국경 완화 조치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서 2차 확산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내적으로 감염병 발생을 통제하고 다른 국가들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 3국의 보건장관들은 지난 15일 특별화상회의를 갖고 감염병 관련 정보와 데이터, 전문지식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7명 증가해 총 1만702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미만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사망자는 761명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에 발령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지난 14일 대폭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