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떨어진 바다까지 대용량 데이터 전송…세계 첫 LTE-M 연내 구축

입력 2020-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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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전국 연안에서 실해역 시험, 내년부터 본격 제공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구축 사업 개요. (출처=해양수산부)
100km 떨어진 바다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이하 LTE-M)이 올해 안에 구축된다. LTE-M이 구축되면 100km 떨어진 바다까지 전자해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최적항로 및 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정보 제공 등의 e-내비게이션 활용이 가능해져 선박의 충돌‧좌초사고 예방, 해양사고 발생 시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LTE-M을 올해까지 구축하기 위해 18일부터 전국 연안의 실해역 시험에 돌입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전국 연안 263개소에 LTE-M 기지국과 망 운영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12월에는 포항~울릉 간 LTE-M 실해역 시험을 통해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평균 10Mbps 이상의 통신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선박용 데이터 통신장비인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비해 약 1000배 빠른 속도이고 국제해사기구(IMO)에 e-내비게이션용으로 할당된 극초단파 디지털 통신(VDES) 보다도 30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이번 실해역 시험은 2021년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LTE-M을 통해 안정적인 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해양수산청 관공선, 해경함정, 여객선, 상선, 어선 등 총 85척의 선박에 LTE-M 송수신기를 설치해 전국 연안에서 확대해 시행한다.

해수부는 8월까지 실해역 시험을 통해 LTE-M의 성능을 측정하고 전국 연안의 기지국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LTE-M의 통신품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LTE-M 전국망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시범운영을 통해 통신망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2021년부터는 LTE-M을 본격 도입, 세계 최초로 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e-내비게이션이 도입되면 100km 떨어진 바다까지 전자해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최적항로 및 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선박의 충돌‧좌초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해양사고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배 해수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세계 최초 LTE-M 도입은 우리나라가 향후 해양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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