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사막서 규모 6.5 강진...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20-05-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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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강진이 발생해 95번 고속도로 일부가 갈라지면서 도로가 폐쇄됐다. (AP뉴시스)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 지대에서 15일(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다행히 인적이 드문 사막 지대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4시 3분께(미 서부 태평양표준시 기준) 네바다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4.7마일(약 7.6㎞)이라고 밝혔다. USGS는 지진 규모를 최초 6.4로 파악했다가 6.5로 수정했다. 규모 6.5 강진이 발생한 뒤 4.5에서 5.1에 이르는 여진이 최소 6차례 이어졌다.

이날 지진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동쪽에 있는 토노파에서 서쪽으로 35마일(5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토노파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리노의 중간쯤에 자리 잡은 인구 2500명의 소도시다.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500∼600㎞ 떨어진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미 서부 일대를 흔들었다. 네바다 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54년 네바다주 팰론시(市)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 이래 66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다.

네바다 지진연구소 그레이엄 켄트 소장은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접경지역에 폭 100마일(약 161㎞)에 달하는 ‘워커 레인’이라는 이름의 활성 단층이 지나가는데, 이 단층이 강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주 교통국은 이번 지진으로 에스메랄다 카운티 구간의 95번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겨 이 구간의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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