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전경 (노승길 기자)
한국전력이 1분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06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05억 원 증가한 430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7년(1조4632억 원) 이후 3년 만에 첫 흑자다. 한전은 2018년 1분기 1276억 원, 지난해 1분기 6299억 원 적자를 냈다.
흑자 전환은 최근 기록적인 저유가로 국제 연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연료비‧구입전력비가 1조6005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연료비는 지난해 5조204억 원에서 올해 4조1391억 원으로 8813억 원 감소했다. 전력 구입비 역시 5조5387억 원에서 4조8195억 원으로 7192억 원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경영 여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와 산유국 간 증산 경쟁 등에 따른 큰 환율·유가 변동성으로 경영 환경 불화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력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