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스마트폰 시장, 믿을 건 5G 뿐

입력 2020-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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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등 중저가 5G으로 시장 수성 사활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5G(5세대 이동통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5G폰 시장은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 코로나19에도 크게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격을 내린 5G폰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등은 중저가 5G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국내에 50만원대의 5G 지원 모델 ‘갤럭시A51’의 내놓은 데 이어, 22일에는 60만원대의 5G 모델‘갤럭시A 퀀텀’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도 최근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71 5G’를 정식 출시하면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화권 제조사들과의 경쟁에 합류했다.

중국 샤오미는 최근 40만 원대 5G폰 ‘미10 라이트 5G’ 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고, 화웨이는 최근 두달 새 5G폰 ‘아너 30s’와 ‘노바7 시리즈’를 내놨다. 두 제품은 모두 40만원대다.

LG전자가 15일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벨벳’ 역시 5G폰 지원 모델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다.

하반기에는 애플 역시 5G폰 대열에 합류한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2’(가칭)의 가격은 649달러(약 79만6000원)부터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9000만대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하량 대비 약 10배에 달한다.

특히 이번 전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탓에 상반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5G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1638만2000대로 전체 판매의 39.3%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중저가 5G폰을 통해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될 애플 5G 아이폰도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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