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사고 추가 대책 발표…"가능한 지원 보장…SM 재고 국내 이송 중"

입력 2020-05-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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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 전담조직 꾸려 주민 지원…애로사항 청취 핫라인도 운영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의 인도 현지법인인 LG폴리머스가 현지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보상 및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LG폴리머스는 14일 “최근 본사에서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보상 및 피해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전날 LG화학은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현장 지원단 8명을 파견했다.

이날 LG폴리머스는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정병원에서 주민 건강 검진과 향후 치료 제공도 책임지고 진행하고 △전문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도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는 현재 유가족 및 피해자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200여명의 전담 조직을 꾸려 병원 및 주민 위로 방문, 복귀 주민들을 위한 음식 제공, 주민지원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핫라인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폴리머스 측은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폴리머스는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의 명령에 따라 공장 및 부두의 스티렌모노머(SM) 재고를 국내로 이송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공장은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지만,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재고를 국내로 이송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지난 7일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주민 1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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