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 희석률 26%...체질 개선에는 시일 소요”-유진투자

입력 2020-05-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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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한항공에 대해 실질적 체질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전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통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증자 후 동사의 주식 수는 1억7532만470주로 증자 전 대비 83%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자로 인한 자본 유입과 증가하는 주식 수를 감안할 때 BPS 희석률은 26% 수준”이라며 “전일 같이 공시된 영구채 3000억 원까지 감안할 경우 20.1%”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그동안 유상증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잔존해 왔으나 어제의 공시로 일단 주가의 바닥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이번 유상증자가 정부 지원을 위한 자구 노력 주문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한만큼 유동성 및 차입금 상환 리스크가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전 세계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아직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와 같은 시황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였던 과도한 레버리지 구조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홀드’와 목표가 1만8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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