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국내 최초 '체험형' 연수원 세운다

입력 2020-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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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학산면에 설립 계획…'아웃도어 액티비티' 체험 활용

SK가 충청북도 영동군에 축구장 22개 크기의 연수원을 세운다. 기존 연수원들과는 달리 '아웃도어 액티비티'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평소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온 구성원의 행복과 패기를 실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15만㎡(약 4만5000평) 부지에 연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수원에는 교육시설, 부대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금액은 미정이다.

SK 관계자는 "현재 인ㆍ허가 절차 밟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보면 해당 부지를 활용해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신개념 체험형 연수시설을 조성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해당 계획안에 따르면 SK는 연수원 설립 목적으로 "지속성장과 구성원의 잠재적 교육수요 증가에 따라 연수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원 건립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적 특성을 살린 교육ㆍ연수의 특화 계획으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외부공간계획과 수준 높은 공간구성으로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연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새로운 연수원은 SK㈜ 구성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다만, 추후에 그룹 차원의 연수원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있다. SK㈜에 속한 충주 연수원의 경우도 현재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일정 비용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

▲SK 신설 연수원 토지이용 계획도

아웃도어 액티비티 위주의 연수원을 만드는 것은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가 처음이다.

SK가 새로운 개념의 연수원을 짓는 것은 구성원들의 행복과 패기, 열정 등을 강조하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올 1월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들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 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어 달라”며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사회 전체 행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평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 시대의 인재는 패기와 함께 삶과 일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생명력 넘치는 기업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세상의 행복을 더 키우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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