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사우디 추가 감산 발표에도 하락…WTI 2.4%↓

입력 2020-05-12 07:17수정 2020-05-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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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발표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4%(0.60달러) 내린 배럴당 24.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4.4%(1.37달러) 떨어진 배럴당 29.60달러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발표를 압도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부터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사우디는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들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의 합의에 따라 이번 달 산유량을 하루 850만 배럴까지 줄인 상태다. 합의 당시만 해도 1230만 배럴을 생산 중이었던 사우디는 다음 달에 4월 대비 하루 48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게 될 전망이다. 사우디의 발표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도 산유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추가 감산은 세계 원유 저장 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할 가능성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 애널리스트는 “일일 120만 배럴의 추가 감산으로 시장의 균형이 다시 잡히지는 않겠지만, 저장 공간 부족의 부담을 상쇄하고 수요가 반등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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