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보톡스’ 개발사 엘러간 인수 완료…매출 60조 전망

입력 2020-05-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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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애브비가 ‘보톡스’ 개발사 엘러간 인수를 완료했다.

애브비는 아일랜드 고등법원의 거래 계약과 승인에 의해 요구되는 모든 정부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음에 따라 8일(현지시간) 엘러간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애브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차드 A. 곤잘레스는 “회사, 직원, 주주, 환자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애브비는 많은 주요 치료 영역에서 시판 중인 치료제들과 파이프라인을 갖춘 다각화된 리더로서, 막강한 재무 역량으로 혁신적인 과학에 지속 투자해 충족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거래로 애브비의 매출 기반이 크게 확대되는 동시에 다각화된다. ‘휴미라’를 필두로 최근 론칭된 ‘스카이리치’ 등을 보유한 면역학 분야, ‘임브루비카’와 ‘벤클렉스타’의 혈액종양학 분야에서 기존의 시장에서의 리더십 입지가 강화된다. 엘러간은 ‘보톡스 치료제’, ‘브레일라’, ‘유브렐비’를 보유한 신경과학과 보톡스, ‘쥬비덤’을 포함한 선도적 브랜드가 이끄는 글로벌 에스테틱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시판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기존 성장 플랫폼(휴미라 제외)을 통해 2020년 약 3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 양사의 통합 매출은 약 500억 달러(약 6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향상과 배당금 증가, 각 치료 분야의 혁신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다. 애브비는 증가된 영업 현금 흐름으로 늘어난 부채를 신속히 상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 이사회는 과거 애보트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은퇴하고 최근까지 엘러간 이사회로 일했던 토마스 C. 프레이만을 애브비의 이사회 이사로 선출했다.

이번 거래 계약 조건에 따라 엘러간 주주는 엘러간 1주당 애브비 주식 0.8660주와 현금 120.30 달러를 받는다. 이는 7일 애브비 보통주 종가(84.22 달러)를 기준으로 엘러간 1주당 총 193.23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엘러간 보통주는 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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