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한풀 꺾였다”…이탈리아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아래로 떨어져

입력 2020-05-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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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총리 “이번 여름, 자택 발코니에서 보내진 않을 것”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로마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로마/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쳤던 이탈리아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바이러스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802명 늘어난 21만90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본격화한 지난 3월 6일 기록한 778명 이후 가장 작은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이다. 사망자 수 또한 165명 늘어난 3만560명을 기록, 지난 3월 9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기준 누적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8만3324명으로 장기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증 입원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면서 1027명이 됐으며, 이번 주 안에 1000명 이하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발간된 일요판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을 자택 발코니에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산이나 바다로 여행하고, 아름다운 우리 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여름 휴가 전에는 이동 혹은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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