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적 충격 본격화…주요 상장사 실적, 2분기 바닥 찍나

입력 2020-05-03 09:17수정 2020-05-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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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가 바닥을 기록할 전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낸 주요 상장사 138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총 19조9719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 1개월 전 전망치보다 각각 26.71%, 19.12%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0.50%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상장사의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318조9131억 원, 14조5511억 원으로 이 역시 1개월 전 전망치 대비 각각 8.44%, 17.50% 줄었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가스(-97.1%), 자동차(-64.8%), 자동차 부품(-51.6%), 금속 및 광물(-38.8%)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크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현대위아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대비 97.1%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현대제철과 GKL(각 -92.9%), 기아차(-65.3%), 현대차(-64.6%) 등이 이었다.

LG디스플레이와 제주항공, 하나투어, CJ CGV 등은 1개월 전과 비교할 때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1개월 전만 해도 2분기 영업 흑자가 예상됐던 S-Oil과 SK이노베이션,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은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달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른 종목은 25개였다.

진단키트 생산업체 씨젠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대비 125.7%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농심(각 26.6%), SK하이닉스(26.2%)도 눈에 띄게 상향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1959억 원으로 13%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은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 지표에도 본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4월 한 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4.3% 감소한 36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전환은 99개월 만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차츰 봉쇄가 풀린다고 해도 당장 수출이 살아나긴 어렵다”며 “국내 상장사 실적은 2분기 바닥을 찍고 난 뒤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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