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유로존 경제, 올해 최대 12% 위축될 수도”

입력 2020-05-01 07:17수정 2020-05-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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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대 12%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30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가진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평시에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와 속도로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가 5~12%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공생활 제한조치의 기간과 전염 방지 정책에 따라 경제 위축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점차 제한조치가 완화하면 경제활동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충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에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ECB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내놓은 7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도구”라면서 내년으로 이 프로그램이 연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유로존 경제가 1분기 3.8% 후퇴할 것이라는 유로스타트의 발표 이후 나온 것이다.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의 실업률이 7.4%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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