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전망치 하회에 급등…WTI 25.1%↑

입력 2020-05-01 06:43수정 2020-05-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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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예상을 밑돈 미국의 원유 재고 등에 따라 급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25.1%(3.78달러) 오른 배럴당 18.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2.1%( 2.73달러) 뛴 2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9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060만배럴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최근 글로벌 원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저유가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5월 인도분 WTI가 배럴당 -37.63달러까지 주저 앉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와중에 선물 만기까지 겹치면서 유가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WTI 가격이 4월 한달 동안 12% 떨어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70%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월물 금은 전날 대비 1.1%(19.20달러) 떨어진 온스당 1694.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