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뚝'… 분양은 봇물

입력 2020-05-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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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 (표=부동산114)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7년 이후 월별 단위로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9668건으로 2017년 1만3929건 이후 월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이달을 기점으로 올 연말까지 2만4000건 이상 물량이 꾸준히 입주할 전망이다. 오는 7월에는 4만1097건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물량 부족 문제가 일정 부문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은 2만9006건이다. 2017년 이후 평균 3만3025건 이상 입주한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줄어들었다. 당장 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달 대비 8.47%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오는 6월 2만4812건을 시작으로 7월 4만1097건, 8월 3만8214건, 9월 3만914건 등 올 3분기에는 아파트 입주량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 물량의 60%가 하반기 입주한다. 이 때문에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일부 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다.

이달 분양 물량은 적지 않다. 코로나19와 총선으로 밀렸던 분양 물량이 일제히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달 분양 물량은 7만401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가량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만 3만8000여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 청약의 87%가 1순위 마감된 만큼 분양 물량 소화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거래시장은 침체했지만 분양시장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1순위 마감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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