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국 유학생, 과학기술 분야서 학위 따게 해서는 안 돼”

입력 2020-04-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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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들 미국서 셰익스피어만 공부하게 해야”

▲미국 공화당 소속의 톰 코튼 상원의원이 작년 11월 4일(현지시간) 아칸소 주도 리틀록의 주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틀록/AP뉴시스
미국 내 반중(反中) 정서의 선봉에 서있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중국 유학생과 관련해 원색적인 주장을 펼쳤다.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과학기술 분야 학위를 따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가장 똑똑한 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나서 바로 귀국해 우리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미국의 사업을 빼앗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재산을 강탈한다”며 “이는 스캔들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대학원 수준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은 매우 엄격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배워야 할 것은 양자컴퓨터나 인공지능(AI)이 아니라 셰익스피어와 미국 헌법을 다룬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 진행자도 “사람들이 미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튼 의원의 의견에 동조했다.

코튼 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반중 인사 중 한 명이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그 기원이 중국 우한의 생물학연구소에 있다는 음모론을 앞장서서 펼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모든 정황 증거는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실에서 나왔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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