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프로탄바이오, ‘다중면역진단 자동화 플랫폼 개발’ 맞손

입력 2020-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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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열 프로탄바이오 대표(왼쪽)와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가 계약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싸이토젠)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은 진단키트 개발 전문기업 프로탄바이오와 ‘다중면역진단 자동화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프로탄바이오의 체외 다중면역진단 기술에 커스터마이징된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고속으로 다량의 다중면역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프로탄바이오는 20분 이내로 폐암의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LC-체크(Check) FL 진단키트와 알고리즘을 이미 개발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계약에 따라 프로탄바이오는 자체 디자인한 고속 진단플랫폼의 개발을 싸이토젠에 의뢰한다. 이후 개발이 완료되면 다중면역진단 자동화 플랫폼을 추가 주문, 생산한다.

프로탄바이오는 서울대학교 내 벤처회사로 폐암, 정신질환, 외상성 뇌손상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진단 마커를 발굴하고, 이와 연계된 면역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비임상 및 연구자 임상을 수행한 바 있다. 동반진단 및 CTC기반 액체생검 자동화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탄바이오 관계자는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대형병원, 검진센터 등에서 자동화 고속도 다중면역진단을 통해 빠르게 대량의 폐암 진단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폐암 조기 발견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싸이토젠은 바이오와 기계공학 양 영역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상승효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상용화 제품으로써 자동화된 진단플랫폼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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