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필리핀·호주와 원격회의…"필수 인력 이동 허용 국제공조 필요"

입력 2020-04-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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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사이먼 버밍험(Simon Birmingham)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과 유선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필리핀, 호주 통상장관과 잇달아 원격회의를 갖고 입국제한 완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필리핀 라몬 로페즈(Ramon M. Lopez)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영상회의에서 필리핀 내 지역사회 격리조치로 인한 조업 축소 등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속도감 있는 협상을 진행해 조속히 타결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호주 사이먼 버밍엄(Simon Birmingham) 통상투자관광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는 양국 간 필수적인 교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한국과 호주는 서로에 중요한 교역상대국임을 상기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비즈니스 교류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의 입국 허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호주 FTA가 양국 간 교역 증진에 견고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제4차 한-호주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유 본부장은 두 장관과의 회의에서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완화와 빠른 회복을 위해 각국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류 흐름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 허용을 위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국과 필리핀과 호주 통상장관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통상 협상이 계속 추진돼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서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상호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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