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5만3000명 이상…“전 세계 희생자 4분의 1”

입력 2020-04-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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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92만9730명 달해…코로나19 사망으로 재판정 사례 증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 출처 존스홉킨스대학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3000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희생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90만 명을 돌파한 92만973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전 세계 사망자(20만2668명)의 4분의 1 수준인 5만3694명으로 파악됐다.

CNN방송은 그간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반 사망자로 분류됐다가 코로나19 사망으로 재판정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누적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주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등 경제 정상화 1단계 조치에 돌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지아, 알래스카, 오클라호마주는 전날부터 예약제 및 출입 인원 제한 등을 내걸고 음식점, 미용실, 이발소, 헬스시설 등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테네시주에서는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식당과 소매점의 영업이 허용될 예정이며, 미주리주는 내달 4일부터 음식점과 미용실을 비롯한 일부 업종의 영업이 재개된다. 일리노이와 미시간주는 경제활동을 재개하진 않았으나 주립공원과 골프장 출입, 보트 이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러한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및 재확산을 우려하는 이들은 경제활동 재개가 시기상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는 주들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 및 개인 보호장비 보급이 여전히 지체되고 있어 대부분의 주는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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