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더십] 효성, 끊임없는 투자로 소재 신사업 적극 육성

입력 2020-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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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탄소섬유에 1조 원 투자

▲효성의 탄소섬유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소재 분야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모든 임직원이 내가 가진 기술과 내가 만든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선대부터 이어진 기술 중시 경영철학과 기술 경쟁력이 효성 임직원들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은 2028년까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 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효성이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철 무게의 25%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가진 ‘꿈의 신소재’다.

아라미드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강철 강도의 5배지만, 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지니고 있다. 2021년까지 연산 5000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불화질소(NF3), 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효성은 중국 취저우에 NF3 공장을 가동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세척에 쓰인다.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스판덱스도 효성의 주요 제품이다. 연간 1만8000t의 스판덱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나일론ㆍ폴리에스터 등 의류용 원사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피부에서 열을 흡수하고 시원한 촉감으로 여름철 야외활동에 유리한 냉감 소재나 흡한속건(땀 등 액체 물질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섬유) 소재 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발열 폴리에스터인 에어로히트 익스트림(aeroheat EX)으로 만들어진 발열내의를 출시하고,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손잡고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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