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속 ‘투자 서적’ 열독…달라진 출판 트렌드

입력 2020-04-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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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초래하자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앞서 감염병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면서 전염병이 창궐한 도시가 배경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주목받은 것에 이은 새로운 출판 트렌드다.

예스24 4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를 보면,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The Having)’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해빙은 같은 기간 교보문고에선 3위, 영풍문고에선 2위를 기록했다.

책은 운명학을 공부한 이서윤과 저널리스트 출신 경영 전문가 홍주연이 함께 썼다. 지난달 국내 출간에 앞서 미국 펭귄랜덤하우스가 먼저 출간해 전 세계 21국에 판권이 팔렸다.

투자 전문가들이 써낸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장섭의 부자 되기 매뉴얼 ‘내일의 부1 : 알파편’과 ‘내일의 부2 : 오메가편’은 예스24에서 각각 7위와 9위로 순위에 재진입했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투자 입문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14위,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주식투자의 원칙을 담은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이 새롭게 1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20대 독자와 아동의 선택이 베스트셀러에 영향을 미쳤다. ‘제 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20대 독자의 관심을 한몸에 핟으며, 교보문고와 예스24 종합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영풍문고에선 6위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책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의 유아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중 ‘구름빵’(1위), ‘알사탕’(2위) 등 총 9종이 백희나 작가의 책이었다.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들 책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1배, 전월 동기(3월 1~15일) 대비해 5.5배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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