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ㆍLGㆍ애플, 국내서 중저가폰 5월 대전 펼친다

입력 2020-04-16 10:53수정 2020-04-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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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0만 원대 아이폰SE 전격 출시… 삼성은 갤A71ㆍ51, LG는 'LG 벨벳'

▲아이폰SE (애플코리아 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다음 달 국내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진다. 가성비를 앞세운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될 승자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50만 원대 스마트폰 '아이폰SE'를 다음 달 국내 출시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이폰을 갖길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애플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형 아이폰SE의 디자인과 색상, 가격을 공개했다. 애플이 보급형 라인업 'SE' 제품을 출시한 것은 4년 만이다. 공개 전 '아이폰SE2', '아이폰9' 등으로 예상됐지만, 정식 명칭은 '아이폰SE'다.

이 제품은 64GB와 128GB, 256GB 세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 원, 62만 원, 76만 원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다.

사양은 아이폰11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같은 4.7인치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 화소, 전면에는 700만 화소가 각각 장착됐다. 이 밖에도 무선충전과 터치ID를 지원한다. 이어폰 단자는 없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SE를 오는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 후 24일부터 순차 배송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5월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71, 갤럭시A51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역시 4~5월 중 갤럭시A71과 A51 5G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A51은 50만 원대, A71은 60만~70만 원대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기획그룹 상무는 "갤럭시A 시리즈는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되지만 기능으로 타협하지 않는 혁신을 제공한다"며 "보다 접근성 있는 가격으로 5G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중저가폰이지만 6인치 중반대 대화면에 쿼드 카메라,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고, 물론 삼성페이와 빅스비도 지원한다.

갤럭시A71 5G는 6.7인치 화면에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매크로)ㆍ심도(뎁스) 카메라를 탑재했다.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A51 5G의 디스플레이는 6.5인치이며.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고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ㆍ심도 카메라가 적용됐다. 충전은 15W다.

▲LG전자 스마트폰 'LG 벨벳'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최근 이례적으로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적자 탈출 시동을 걸었다.

8년 만에 G 시리즈 브랜드를 과감하게 없애고 새로운 디자인과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를 선보인 것. 피처폰 시대를 풍미했던 '초콜릿폰', '샤인폰', '롤리팝폰'처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을 붙여 히트 제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제품은 80만 원대 알려졌다. 기존 LG 프리미엄폰보다 가격을 낮추며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는 5월이 유력하다.

이 밖에 중국 샤오미는 20만 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 9S'를 다음 달 국내 출시한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6.67인치 화면에 최대 13시간 게임이 가능한 502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지난해에도 꾸준히 국내 시장에 중저가폰을 출시한 샤오미는 올해 가성비를 무기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중저가 제품군 출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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