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심사인력 300명 신규 채용…‘코로나19 특별지원단’ 신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4월 중 평균 보증처리 기간이 2주일(10영업일)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와 재단의 긴급 조치로 일평균 보증처리 건수가 10일 기준 2000건을 넘어서면서부터 가시화됐다”며 “재단이 이처럼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달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놓은 ‘민생경제 혁신대책’이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규모 인력 투입, 신한은행ㆍ우리은행 564개 지점 내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 설치 등 세부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시의회가 발 빠르게 협의해 인력 투입 및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정, 집행했다.
우선 서울시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재단은 보증심사 전담 시니어 인력 300명을 긴급 채용했다.
지난달 2일 각 지점에 50명을 먼저 배치했고 이달 6일에는 ‘코로나19 특별지원단’을 신설, 시니어 인력 250명을 추가 채용해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심사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치했다.
전 직원 보증심사체계도 구축했다. 영업점과 본점 가릴 것 없이 전 직원이 보증심사를 수행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특히 재단은 노사합의를 통해 전 직원이 법정 최대한도인 휴일 포함 주 64시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 신청한 상태다. 보증심사 속도전을 벌이는 상황인 만큼 직원들도 4월 내 보증적체를 해소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재단 직원들은 4월 둘째 주 주말 특별연장 근무를 실시해 2391건의 보증심사를 완료했다.
대규모 심사인력 신규투입과 전 직원 보증심사제, 연장 근무 확대 등으로 재단의 일일 보증처리 건수는 3월 평균 621건에서 최근 2000건 이상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처리 건수 기준 전국 신용보증재단 최대 규모다.
재단은 신규 투입된 인력의 업무 적응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4월 중순부터 처리 건수가 300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재단 전 직원이 보증적체 해소를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신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속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