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공시가격 변동률. (국토교통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주택 소유주의 이의신청이 3만5000건을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에는 단지 주민들이 의견을 취합해서 올리면서 개별적으로도 이의신청을 접수한 사례가 많아 이의신청이 증가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일까지 접수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는 3만5000건을 넘겼다.
8일까지 우편으로 접수된 의견서까지 합해야 해 정확한 이의신청 건수를 산출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은 전국이 5.99% 오른 가운데 서울은 14.75% 상승했다. 상승률은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 송파구(18.45%), 양천구(18.36%), 영등포구(16.81%) 등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치솟았다.
이 때문에 이의신청도 강남권에서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의신청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작년 접수된 2만8735건을 돌파했다.
한 단지에서 주민들이 연명으로 서명한 이의신청은 한건으로 계산한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강남권 일부 단지 주민들이 개별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이의신청 건에 대한 분석을 하지 못했다"며 "작년과 달리 개별신청이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아는데, 올해 얼마나 들어왔는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