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중환자실서 일반 병동으로…“회복 초기”

입력 2020-04-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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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매우 건강한 상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고 나서 중증으로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태 호전으로 9일(현지시간)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이날 저녁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며 “그는 회복 초기 단계에 있으며 매우 건강하다”고 밝혔다.

55세의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전 세계 주요국 지도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나서 지난 5일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다. 고열이 계속되는 등 상태가 악화했기 때문. 그리고 호흡곤란으로 입원 다음 날인 6일 저녁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대행을 맡게 됐다. 총리실은 7일 존슨 총리의 상태가 호전됐다며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라브 장관은 “존슨 총리가 산소치료를 받았지만 기계식 또는 침습식 인공호흡기를 달지는 않았다”며 “폐렴도 없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양성 반응을 보이기 이틀 전 영국 왕실은 왕위 계승 1순위인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영국 대표들과 존슨 총리의 상태를 논의했다”며 “그들의 위대한 총리는 이날 상태가 훨씬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5872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799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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