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코로나19 대응에 10억 달러 기부

입력 2020-04-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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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재산의 28% 달하는 거액 내놓아…자신이 창업한 또 다른 회사인 스퀘어 지분 양도로 자금 확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도시 CEO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각종 구호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10억 달러(약 1조2200억 원)의 자산을 내놓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시는 트위터 이외 자신이 설립한 또 다른 회사인 스퀘어 지분을 양도해 기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스퀘어 주식 1980만 주를 자선재단 ‘스타트스몰(Start Small)’에 넘긴다. 또 향후 명세서를 공개해 어떤 단체에 자금을 제공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도시는 트위터와 스퀘어 공동 설립자이면서 양사 CEO를 겸임하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그의 총 재산의 약 28%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은 부자들의 기부가 자주 이뤄지지만 도시처럼 보유 재산의 30%에 육박하는 자금을 내놓는 것은 매우 드물다.

도시 CEO는 “기부금 용도는 처음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면 미성년 여성 보건과 교육, 보편적 기본소득(UBI) 등 다른 사용처로 기부금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CEO 등 다른 실리콘밸리 거물도 코로나19와 관련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선언했다. 베이조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의 푸드뱅크에 1억 달러를 기부했다. 빌과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자선재단인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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