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윤리 마인드 내재화ㆍ환경 및 안전 관리 강화도 추진
박찬구<사진>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윤리 마인드 내재화 및 환경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7일 금호석유화학 영업보고서에서 박 회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를 비롯, 미ㆍ중 무역갈등 지속,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세계경기 부진 우려로 우리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성장해 온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미래를 위한 도약이 필요한 지금을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뉴 스타트(NEW START) 2.0’으로 정했다”며 “대외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래의 재도약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제품 경쟁력 확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본과 원칙 기반의 윤리 마인드 내재화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리 강화라는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박 회장은 제품 경쟁력 확보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검토해 성장 방향에 대한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원가 경쟁력 확보와 전략적 판매를 통한 수익성 제고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회장은 “고부가가치 중심 제품의 포트폴리오 재편,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모색,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 등은 금호석유화학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당면 과제”라고 전했다.
이 같이 경쟁력 있는 사업에 집중하자는 박 회장의 주문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위해 올 2월 전자소재사업을 SK머티리얼즈에 양도하며 석유화학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사업의 경우 합성고무 부문은 NB-라텍스 추가 생산설비 구축으로 저수익 생산라인의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고 신제품 상업화 및 신기술 개발 연구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합성수지는 차세대 플라스틱인 폴리스트렌(PS)의 신규 수요 개발과 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 원료 수급 개선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과 함께 박 회장은 전 임직원의 기본과 원칙 기반의 윤리 마인드를 내재화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이라는 당면 과제 앞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필수 전제조건”이라며 “회사의 윤리경영 7대 실천 과제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내부 프로세스 진단 및 내부통제 등 상시 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해 관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리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각 사업장의 안전, 환경,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무사고, 무재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경은 사업에 우선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의 모습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