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만난 이낙연 “미국, 마스크 대란 겪지 않기 바래”

입력 2020-04-07 13:05수정 2020-04-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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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유세…"여야 의견 다르더라도 지혜 모아 코로나19 이겨야"

▲4ㆍ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7일 오전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7일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미국 CNN 기자를 만나 "미국이 마스크 대란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마스크 수급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종로 유세 중 미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 정국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CNN 기자 설명에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전 선거와의 차이에 대해 "아주 밀접한 접촉을 꺼리게 되니까 그 점이 조심스럽다"면서 "유세장에 사람 오는 게 고맙지만, 걱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다른 게 있다면 정치지도자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싹트고 있다"며 "그만큼 걱정과 불안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여야가 의견이 다르더라도 우선 몇 달간이라도 싸우지 말고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고통을 우선 이겨놓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경제 위기를 퇴치하려는 두 가지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설령 견해가 다르고 때로는 미운 마음이 가슴에서 싹트더라도 그건 뒤로 미루고 일단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코로나난'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국민 고통 조금이라도 덜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싸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일할 준비부터 갖춘 사람을 뽑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막걸리 애호가로 알려진 이 위원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기만 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의 어느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반드시 마시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이 술을 많이 마신다고 뭐라고 할 때마다 '내가 안 먹으면 경제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받아쳤다면서 "선거에 나오면서 두 달 넘게 술 한 방울도 안 먹고 있다. 그래서 요새는 혹시 내가 술을 안 먹어서 경제가 어려운가 반성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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