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나오기 전까진 정상화 힘들 듯…잘 대처하면 경제 중요 부문 재개 가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뉴욕/로이터연합뉴스
게이츠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미국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가 실행되더라도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했는데, 이것이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이츠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고, 검사 횟수를 늘린다면 사망자 수는 최악의 경우를 밑돌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전 세계에 나오기 전까지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게이츠는 공장이 재가동되고 학교 문이 다시 열린 중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경제의 중요한 부문은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처럼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지더라도 “백신을 갖기 전까지는 다시 감염이 증가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킨다면 4월 말경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멈추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국적 검진을 시행, 감염 사례가 줄기 시작한 뒤에는 일정 정도의 경제 활동 재개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