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 보수 후보 단일화 무산…김용태 “주민 기만행위”

입력 2020-04-06 10:23수정 2020-04-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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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구로을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오른쪽)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왼쪽)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

5일 김 후보와 강 후보는 후보 단일화 협상이 끝났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강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불과 이틀 남기고 ‘8% 가산점’을 요구해 단일화 합의를 파기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국민과 구로을 주민을 기만한 행위이자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달 27일 구로을 단일화 경선에 합의하고 6일부터 이틀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에 강 후보는 “단일화 합의 이후 통합당 선대위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무소속 후보자는 해당 행위자이며 영구 입당을 불허한다’고 발언했다”며 “당 지도부의 부당 선거 방해 발언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가산점을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 서울 구로을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50.1%의 지지세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김용태 후보는 27.7%, 무소속 강요식 후보는 7.3%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지난 2~4일까지 서울 구로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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