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웃돌아…감소세 정체

입력 2020-04-01 14:42수정 2020-04-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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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10명 중 7명은 해외유입·의료기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을 웃돌았다. 해외유입과 의료ㆍ요양기관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 탓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9887명으로 전날보다 10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83.5%는 집단감염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2주간 확진자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외유입(35.0%)과 병원ㆍ요양원 집단감염(34.0%)이 전체의 70%에 육박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에선 확진자가 13명으로 6명 늘었으며,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선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됐다. 서울아산병원 확진자는 지난달 25~26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 중이며, 입원환자 43명에 대해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누적 41명),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121명) 등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증가세다.

대구 의료기관 집단감염의 상당수는 신천지를 통한 2ㆍ3차 전파 사례로 추정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진인) 신천지 신도의 대부분은 간호인력이나 다른 의료종사자”라며 “감염경로는 우리가 볼 때 대부분은 예배나 이런 걸 통해서 (병원까지)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 “일부는 진료하는 과정 중에 노출된 그런 사례들이 섞여 있어서 인과관계나 선후관계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진 않다”고 부연했다.

해외유입은 누적 560명으로 36명 늘었다. 유입국가별로는 중국이 17명, 중국 외 아시아가 64명, 유럽은 298명, 미주는 178명이었다. 주차별(의사환자 신고일자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주차 321명, 14주차 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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