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민간 제조업 지표도 경기확장으로 돌아서…차이신 PMI 50.1

입력 2020-04-01 13:1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상 최저 2월 40.3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 45.5도 웃돌아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 추이. 파란색:실제 수치(3월 50.1)/노란색:전문가 예상치(45.5). 출처 CNBC
중국 제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민간기관 집계 결과로도 확인됐다.

IHS마킷이 집계한 3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였던 2월의 40.3에서 대폭 오르고 시장 전망인 45.5도 웃돈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PMI를 발표하는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은 기업들의 자신감이 다소 개선되고 생산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수요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설문조사 대상 기업 중 많은 곳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또 전 세계 국가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자 봉쇄에 나서면서 신규수출주문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틴 라스무센 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PMI가 크게 개선됐다는 것은 단지 2월보다 3월 상황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며 “아직 생산수준은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약한 해외수요와 고용시장의 긴장 상태가 경기회복 속도를 느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경제지표가 모처럼 호조를 보인 것에 시장은 안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 오른 2758.6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3월 공식 제조업 PMI도 52.0으로 사상 최저치였던 전월의 35.7에서 크게 반등했다. 차이신 PMI는 공식 집계보다 중소기업과 민간기업 현실을 더 많이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