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702억 원을 기록, 전년(2조5598억 원) 보다 15.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농협이 1조6909억 원으로 전년(1조9737억 원) 보다 14.3% 하락했다. 신협은 3701억 원으로 전년(4245억 원) 대비 12.8% 줄었다.
금감원은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4조 2121억 원)이 판매·관리비 증가(1712억 원) 등에 따라 소폭 감소(623억 원)했고, 경제사업부문 손실(2조 419억 원)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 등으로 크게 확대(3273억 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546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505조9000억 원) 보다 7.9% 늘었다. 총여신은 365조4000억 원으로 전년 347조6000억 원 대비 5.1% 증가했다. 총수신도 464조 원으로 전년(428조 원) 보다 8.4% 상승했다.
연체율은 1.71%로 지난해(1.32%)와 비교했을때 0.39%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2%로 전년(1.24%) 대비 0.18%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12%로 2018년 말(1.34%) 대비 0.78%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지난해(1.52%) 보다 0.52% 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10%로 전년(8.09%) 보다 소폭 상승(0.01%P)했지만, 규제비율(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영업비용 증가와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순자본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을 고려할 때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