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단기금융시장] 공개시장운영규모 187.2조 ‘7년만 최저’

입력 2020-03-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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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일본 규제에 여유롭게 운영..통안채 발행비중 89.7%로 8년만 최고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통화안정증권(통안채)와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 통안계정을 통한 공개시장운영규모가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운영규모가 줄면서 통안채 비중은 90%에 육박하며 8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9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책자에 따르면 2019년 공개시장운영 유동성조절 규모는 187조2000억원(평잔기준)을 기록해 전년대비 10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2년 183조5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부문별로는 통안채가 168조1000억원으로 2013년(163조1000억원) 이래 가장 적었고, RP순매각은 10조5000억원으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안계정은 8조7000억원으로 2012년(6조7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된데다 일본이 대한국 수출규제로 경제전쟁 도발을 감행해오면서 단기자금시장의 급변동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RP금리가 급등했던 2019년 12월 중순 이후 10조5000억원 규모의 단기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도 했다.

권태용 한은 시장운영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단기금융시장을 타이트하게 가져갈 수 없었다. 시장상황이 어떨지 몰라 여유롭게 가져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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