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중국 추월’ 스페인 특단 조치...“2주간 모든 경제활동 금지”

입력 2020-03-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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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6000명 육박…스페인 총리 “비필수 업무 근로자 출퇴근 금지”

▲스페인 살라망카 마요르 광장이 텅 비어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중국을 넘어섰다. 살라망카/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비상에 걸린 스페인 정부가 모든 경제활동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다음 주부터 2주간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업장의 출퇴근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마치 주말인 것처럼 모든 노동자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새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스페인 정부가 필수업무 외에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앞서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대비 832명 증가한 56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2248명으로 전날보다 무려 8189명 급증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중국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스페인은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이를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도 이동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생필품 및 약품 구매가 가능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할 경우 출퇴근도 허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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