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실장·처장·수석·비서관 등 49명의 청와대 참모진은 평균 14억4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과 비교하면 평균 1억2800만 원이 증가한 액수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재산이 58억5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실장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액과 비교하면 5억5100만 원 늘었다. 서울 용산구에 보유한 아파트가 3400만원, 배우자가 강남구에 보유한 상가가 8600만원씩 각각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33억49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호승 경제수석이 28억3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이른바 ‘3실장’의 재산도 일제히 늘었다. 노 실장의 재산은 24억2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500만 원 늘었고, 김 실장의 재산은 21억9200만 원으로 6500만 원 증가했다. 정 실장은 1억5700만 원 증가한 20억4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3실장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