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김현미 장관 4700만 원↓…국토부ㆍ산하기관장 다주택자 11명

입력 202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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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학 LX 사장 4주택자,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재산 89억6400만 원 최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국토부 기자실에서 타다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의 다주택자가 여전히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총선 출마로 후원금이 줄면서 재산은 4700만 원가량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9년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 장관의 재산은 9억2465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697만 원 감소했다.

김 장관의 후원기부금 감소로 정치자금을 관리하는 예금계좌 잔액이 1억6100만 원에서 1억700만 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김 장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146.6㎡)를 보유한 1주택자다. 남편이 경기도 연천군에 단독주택(92.2㎡)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8년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친척에게 팔았다.

박선호 1차관은 33억5700만 원으로 2200만 원 늘었고 손명수 2차관은 1억5400만 원 증가한 16억3100만 원을 신고했다.

손 차관도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84.9㎡),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84.4㎡) 분양권을 보유해 2주택자였으나 올해 2월 팔았다. 박 차관은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 1채를 갖고 있으며 특이하게 배우자가 2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ㆍ루비 반지를 신고했다.

차관급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재산이 1억6892만 원 늘어난 73억9398만 원으로 신고했다. 최 위원장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144.7㎡)과 경기도 수원 팔달구(99.5㎡)에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이고 중앙부처 장ㆍ차관급 가운데 7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산하기관장 중에서는 최창학 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4주택자로 가장 많았다. 최 사장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115.0㎡)과 대구시 달서구(134.9㎡)에 아파트 한 채씩 갖고 있고 대구 남구에는 단독주택(72.1㎡), 대전 중구에는 오피스텔(29.4㎡)을 보유 중이다.

안충환 국토도시실장이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134.8㎡)와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84.8㎡)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2주택자다. 김채규 교통물류실장도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85.0㎡)와 중구 신당동 오피스텔(13.7㎡) 2주택자다.

국토부와 산하기관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89억6400만 원을 신고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아파트(127.4㎡) 한 채만 보유했지만 경기도 고양시에 32억1300만 원 상당의 땅이 있고 상가도 여러개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공직유관단체 중에서 다섯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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