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전 여친 주장 여성 '유산 폭로'

입력 2020-03-24 12:11수정 2020-03-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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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롯데 소속선수 B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유산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 23일 B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롯데자이언츠 B와 2017년 8월 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2017년 11월 11일 임신한 걸 알았다"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사진 한 장도 게재했다. 사진에는 임신 초기로 보이는 초음파 사진이 담겼다.

A 씨는 "임신 당시 둘 다 18살이었다. 시기가 너무 중요해 부모님들과 상의 끝 수술하기로 결정했지만, B는 바로 여자소개를 받아 저 몰래 연락하고 지냈다. 다른 친구들에게 '제 잘못이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야구부 애들한테 욕을 엄청 듣고 헤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좋아하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아 계속 연락하며 지냈다. 또 임신이 돼서 '어떻게 하냐'라고 물어보니 '그 아기가 자기 아기가 맞냐', '못 믿겠다'라는 등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스트레스로 유산했고, B는 프로간답시고 없던 사람 취급했다"라고 폭로했다.

A 씨는 "난 지금 병원에서 (계속된 유산으로) 임신이 더 이상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서 지내는데 그 아이는 너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어 퍼트린다"라며 "새 생명을 죽인 나도 너무 잘못이지만 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내는 게 너무 힘이 든다"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부 네티즌이 "정말 B의 전 여자친구가 맞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자, A 씨는 B와 함께 다정히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걔도 금요일부터 계속 사과하다가 제가 글 올리니까 태도 변하고 잠수 탔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B로부터 받은 메시지 캡처본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정말 미안하고 네 마음을 몰랐다. 앞으로는 정말 이런 일 없고, 다시는 이런 마음 안 가지고 잘하겠다.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살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끝으로 그는 "술의 힘을 빌려 올렸지만, 내릴 생각 추호도 없다. 거짓을 쓴 건 없다"라며 "욕 그만 올려달라"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이에 대해 B선수와 구단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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