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시장 긴장 완화 위한 조치”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9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중앙은행과 600억 달러 규모로 체결된다. 덴마크, 노리웨이, 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 달러 규모로 이뤄진다.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
앞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때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대부분의 협정을 종료했고, 현재는 캐나다·영국·유럽연합(EU)·스위스·일본 등 5개 중앙은행과의 협정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