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금융시장 충격이 ‘안전자산’ 채권까지 번지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84%포인트 상승한 연 1.234%를 기록했다.
아울러 10년물은 0.103%포인트 오른 1.605%를, 5년물은 0.201%포인트 상승한 1.457%로 각각 오전 장을 마무리했다.
또 20년물과 30년물도 연 1.640%, 연 1.613%를 기록하며 각각 0.100%포인트, 0.078%포인트 뛰어올랐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채 금리 상승은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너무 크고 국내외 채권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금융위기에 준하는 불안 심리가 극단적인 현금화를 이끌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시장도 흔들리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한국은행법’에 의거해 모든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