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상공의 날' 기념식도 취소…전수행사로 대체

입력 2020-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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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춘수 한화 부회장·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탑산업훈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제47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취소됐다. 다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훈·포장 수상자에게 정부 포상을 직접 전수하는 전수식으로 약식 개최됐다. 전수식에서는 금춘수 한화 부회장과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부는 1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상공의 날' 기념식 대신 훈·포장 수상자에 대한 전수행사를 통해 상공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상공의 날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1974년부터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는 행사다.

애초 이날 행사는 전년과 같이 상공인 주간 행사를 통해 상공인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인 점을 고려,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성 장관이 훈·포장 수상자 등 18명에게 직접 전수, 어려운 여건에서도 경제활성화에 매진한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성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기업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과거와 다른,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면서 기업과 국민의 편에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의 한 가운데에는 항상 기회가 놓여있다"라며 "상공인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왼쪽부터 금춘수 한화 부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공의 날에는 정부포상 46점, 장관 표창 144점 등 190점의 포상이 이뤄졌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42년간 한화그룹에 재직하면서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경험을 통해 항공부품, 방산, 화학 등 주요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2009년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양극소재와 PFC(과북화화합물) 제거 촉매·대용량 제거설비를 국산화해 부품소재분야의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불소수지와 고기능성 플라스틱 원료 혼합·중합·합성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단 부품소재기업으로 상아프로테크를 키운 점이 인정돼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수상기업의 대다수가 소재부품산업,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제조업혁신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이고, 전체 수상자 가운데 72%가 중견·중소기업이 차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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