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화두는 ‘코로나’ 리스크 극복…"공급망 피해 최소화 선제 대응"

입력 2020-03-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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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부회장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 선도”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러 가지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주주총회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주주들이 전자투표제와 위임장 제도를 활용하면서 참석자가 400명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부터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액면분할 후 처음 개최한 지난해 주추총회에는 주주 1000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 정체, 메모리 업황 부진과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전년 대비 둔화한 연결 기준 매출 230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대내외 경영 환경은 더 어려워졌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영향 최소화와 함께 임직원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했던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으며,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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