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큰 대구·경북에 추경 120억원 투입…으뜸효율 가전 환급 30만원 상향

입력 2020-03-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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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추경 4개 사업 2850억 원 확정…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 10% 환급도 시행

▲2020년 지역활력프로젝트(추경포함)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의 주력산업 살리기 프로젝트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12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침체된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의 환급액도 30만 원으로 상향해 23일부터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부의 2020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4개 사업 2850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부 추경 사업은 △무역보험기금 출연(500억 원) △소상공인 전기요금 한시 지원(730억 원) △지역활력프로젝트(120억 원) △전력효율향상사업 내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1500억 원)이다.

우선 지역활력프로젝트는 경기 둔화가 뚜렷한 지역에 소재한 주력산업의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산업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7개 지역 14개, 올해 4개 지역 7개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이번에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4개 프로젝트(각 국비 30억 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자동차부품업체의 신사업 창출을 돕고 화장품과 같은 도시형 소비재 업체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주력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경북에서는 자동차부품업체가 전기차 전장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섬유산업은 마스크, 방호복 등 국민재난안전과 관련된 고기능성 섬유제품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지난해(300억 원)보다 5배 증액한 1500억 원을 올해 사업에 배정했다. 환급 대상 품목은 7개에서 10개, 1인당 한도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가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상 품목 중 시장에 출시된 최고효율등급제품을 구매할 경우 개인별 30만 원 한도 내에서 대상 제품 구매비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를 통해 4인 기준 약 1만60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6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계약 파기, 대금결제 지연 등의 애로를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는 긴급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채권조기현금화 지원 예산 500억 원이 반영됐다. 또 심각한 경영애로를 겪는 특별재난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730억 원을 들여 전기요금을 긴급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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