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1000조 원 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입력 2020-03-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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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보도…급여세 인하, 미 항공업계 지원 등 포함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약 8500억 달러(약 1055조 70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4명의 당국자를 인용,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이날 늦게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세부사항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부양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급여세 인하, 미국 항공업계를 위한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포함됐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저녁 의회에서 상원의원들을 만나 해당 지원책이 주말까지 상원을 통과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그가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회의에서 “시장이 추가적 유동성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으며, 회의가 끝난 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의회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7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현재는 코로나19로 미국의 일상이 멈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과감한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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