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

입력 2020-03-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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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백악관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파비오 바인가르텐 대통령 홍보 비서관과 만찬을 가진 후, 홍보 비서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트럼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커졌다.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은 이기적인 처사 아닌가”라고 묻는 기자에게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언론 브리핑 이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 참석한 보수단체 행사에 온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의 검사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12일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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