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공간지원리츠' 13일 출범…"도시재생 촉진"

입력 2020-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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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재생공간지원리츠 영업등록 받아

사업성이 낮아 추진이 어려운 도시재생사업에 리츠를 활용하는 '도시재생 공간지원리츠'가 본격 출범한다. 도시재생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세입자들의 '둥지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서울도시재생공간지원리츠’에 대한 영업등록을 마치고 공간지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1호 공간지원리츠')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제1호 공간지원리츠의 규모는 총 1800억 원으로 이를 활용해 주택ㆍ상가 등을 매입, 주변보다 저렴하게 약 10년간 공적임대주택과 공공임대상가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상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90% 수준이고, 임대료 인상률도 연 2.5% 이내로 제한된다.

자금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와 융자를 통해 총사업비의 64%(1152억 원)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자본을 활용해 충당할 예정이다.

공간지원리츠 자산을 운용할 자산관리회사(AMC)는 서울투자운용 주식회사가 맡는다.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공간지원리츠를 통해 사업성이 낮거나 미분양 위험이 높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입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경제과장은 “제1호 공간지원리츠의 출범은 도시재생사업 방식을 다각화해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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